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내야수 여동욱이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상원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여동욱은 시범경기 타율 2할1푼4리에 그쳤으나 홈런 2개를 터뜨렸다. 그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성격이 워낙 낙천적이고 그라운드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개막전이라도 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동욱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다. 시범경기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는데 그동안 헛스윙도 많았지만 항상 주눅들지 않는 강한 스윙을 하는 선수”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여동욱의 수비에 대해 “아직 시간이 필요하긴 한데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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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욱은 “어제 고향에 와서 부모님도 뵙고 좋은 기분이 들었다. 막상 대구에 오니까 똑같은 시즌 첫 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마음은 없다”고 했다.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을 거라 상상도 못했던 그는 “스타팅에 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선발 라인업을 보자마자 긴장됐다”고 했다.
홍원기 감독의 평가는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여동욱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46km)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제대로 맞았다.
이날 중계를 맡은 이택근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여동욱에 대해 “물건이네요. 예전에 강백호(KT) 선수 생각이 난다”고 했다.
강백호는 데뷔 첫해인 2018년 3월 24일 광주 KIA전에서 상대 선발 헥터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만큼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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