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프 KIA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첫 승을 따냈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공격이 뜨거웠다. 나성범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리자 최형우가 역전 2타점 2루타, 김선빈이 또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한준수는 쐐기 3점포를 날렸다.
NC는 박민우(2루수) 김주원(유격수) 손아섭(우익수) 데이비슨(지명타자) 박건우(중견수) 권희동(좌익수) 도태훈(1루수) 김형준(포수) 김휘집(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로건 앨런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패트릭 위즈덤(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좌익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었다.
![김도영 잃어도 미친 타선, 8회 8득점 빅뱅...챔프 KIA, NC 잡고 첫승 출발 [광주 리뷰]](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2/202503221434770152_67de5f4533799_1024x.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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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KIA가 2회말 2사후 득점에 성공했다. 2024 한국시리즈 MVP 김선빈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첫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이우성도 중전안타로 뒤를 받쳤고 김태군이 10구 접전을 벌인 끝에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김선빈을 불러들였다. 양팀 첫 득점이었다.
3회말 KIA에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1사후 김도영이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1루를 밟고 2루를 향하다 귀루하는 도중에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 아웃됐다. 검진결과 허벅지 근육손상 판정을 받았다. 추후 재검진 예정이지만 작년 KBO리그를 지배하며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전력이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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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은 비행접시 같은 스위퍼를 중심으로 투심, 체인지업, 커브까지 구사하며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이닝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쾌투였다. 개막전부터 부동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시즌 첫 등판을 고려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NC 로건도 1선발의 위용을 보였다. 예리한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 투구판을 이용하는 영리한 투구로 KIA 타자들을 요리했다. 6회까지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쾌투였다. 팽팽한 경기를 만들어주면서 제몫을 다했다. 로건의 호투에 NC 타자들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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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네일이 내려가자 1사후 김주원이 곽도규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트려 물꼬를 텄다. 손아섭은 볼넷을 골라냈다. KIA는 조상우를 긴급투입했으나 데이비슨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현역 통산 타율 1위 박건우가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트려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권희동이 다시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최대 위기상황에서 등판한 최지민은 대타 천재환과 김형준을 연속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최지민은 7회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력적인 구위로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내며 한 점차 승부를 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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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김태경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 점차 리드를 지켰다. 승부처는 KIA 8회 공격이었다. 전사민이 올라오자 최원준이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박찬호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홍종표가 번트실패에 이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이 우중간 적시타ㄹ르 날려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1,3루에서 위즈덤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NC 김재열이 구원투수로 나오자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등장한 김선빈이 3유간을 빠지는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박정우의 2루타로 만든 1사2,3루에서 한준수가 우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승부를 결정냈다. 김도영을 잃었지만 미친 타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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