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이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
KIA타이거즈가 디펜딩챔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9-2 역전승을 거두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위력을 뽐냈다. 곽도규와 조상우가 흔들리며 2점을 허용했지만 최지민이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위력을 떨쳤고 전상현과 황동하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뜨거웠다. 김태균의 선제 적시타로 1-0으로 앞섰으나 로건 앨런의 영리한 투구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8회말 공격에서 나성범의 동점적시타, 최형우의 2타점 역전 중월 2루타가 터졌다. 이어 김선빈이 또 2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한준수가 우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대거 8점을 뽑아내는 극강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김도영 충격 부상, 개막 역전승에도 웃지 못한 이범호 "빠른 회복 바란다" [광주 톡톡]](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2/202503221729778980_67de76d4a67cf_1024x.png)
3회말 안타로 출루한 김도영이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 판정을 받는 초대형 악재도 나왔다. 재검진을 받아야 재활기간이 정해진다. 개막전 승리를 따냈지만 뒷맞이 개운치 않은 부상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개막전이라 선수들 부담이 많았을텐데 잘 이겨내줬다. 배테랑들의 힘이 느껴진 경기였다. 김태군의 선취타점, 이후 끌려가던 경기에서 8회말 나성범의 동점타, 그리고 해결사 최형우가 결승타를 때려줬고, 김선빈이 쐐기 타점을 올려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베테랑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도영 충격 부상, 개막 역전승에도 웃지 못한 이범호 "빠른 회복 바란다" [광주 톡톡]](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2/202503221729778980_67de76deb1cbf_1024x.png)
이어 "네일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고, 1사 만루 위기에서 최지민이 실점없이 잘 막아줬던 게 역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고, 만원 관중으로 화답해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김도영의 부상이탈로 인해 환하게 웃지는 못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도영이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아쉬운 마음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