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2년 연속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해 한화와 최대 8년 170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왔다. 1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해 복귀 첫 등판이 바로 LG전이었다.
그러나 호되게 당했다. 지난해 3월 23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졌고 패배를 당했다.
개막전 패배를 비롯해 시즌 초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애를 먹었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한국 복귀 첫 시즌, 28경기 등판해 158⅓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의 성적으로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올해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에게 밀려 개막시리즈 선발진에서는 제외됐지만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고 나선다. 약 1년 만에 지난해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KT와의 개막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시범경기에서는 1경기 등판했다. 3월 13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에 맞서는 LG의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지난해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11경기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빛났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패 7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투혼의 피칭으로 재계약에 성공, LG 선발진에 힘을 보탠다. LG는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2연승을 달린 채 한화와 류현진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LG에 개막시리즈 2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는 새 외국인 투수 맷 데이비슨이 데뷔전을 치른다. 두산과의 개막시리즈 2연승을 달린 SSG 랜더스는 문승원이 선발 등판한다.
대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NC 최성영, 삼성 최원태가 선발 등판한다.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서 4년 7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한 최원태의 삼성 데뷔전이다.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 최원준과 KT 고영표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토종 에이스 곽빈의 옆구리 부상으로 최원준이 기회를 잡았다. 광주에서는 키움 김윤하, KIA 애덤 올러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