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3, 토트넘)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20일 오만을 상대로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승점 15점(4승 3무)을 기록하며 다소 불안한 B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요르단과 불과 승점 3점 차이다.
이미 월드컵에 3회나 출전한 손흥민은 한국축구의 리빙레전드다. A매치 5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황선홍(50골)을 넘어 역대 2위다. 손흥민보다 골이 많은 선수는 ‘차붐’ 차범근(58골) 뿐이다. 손흥민이 8골을 보태면 역대 1위에 등극한다.
![‘냉정히 전성기 지났다!” 오만전 실수로 자존심 구긴 손흥민, 요르단전 만회할까 [오!쎈 수원]](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5/202503250003775227_67e174cb6fd87_1024x.jpg)
손흥민은 10년 넘게 토트넘과 한국대표팀을 오가며 헌신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 장거리비행을 통해 귀국해 한국대표팀에서 주장으로 뛴다. 세계에서 가장 이동거리가 긴 선수다.
아쉽지만 올 시즌 손흥민은 전성기에 비해 폼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 7골, 9도움의 손흥민은 8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이 끊어질 위기다. 토트넘 역시 리그 14위로 처져있다.
손흥민의 기량은 대표팀에서도 100%가 아니다. 오만전에서도 손흥민이 잦은 실수로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미쳐 대비하지 못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한 그의 장면도 낯설었다.
실점장면에서도 손흥민의 일부 실수가 있었다. 후반 35분 손흥민은 재빨리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패스는 동료가 아닌 알 부사이디에게 향했다. 그는 동료와 한 차례 공을 주고받은 뒤 곧바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공을 빼앗긴 뒤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었다. 오만전 손흥민은 공 소유권을 19회나 상대에게 넘겨줬다. 평소의 손흥민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부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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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손흥민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너무나도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팀원에게 미안함이 드는 하루다. 앞으로 이번 경기만 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여태까지 쭉 달려오면서 좋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 발전의 계기로 삼는 경기가 되면 좋겠다”고 반성했다.
한국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그도 사람인 이상 잠시의 부진은 있을 수 있다. 팬들은 여전히 손흥민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냉정히 전성기 지났다!” 오만전 실수로 자존심 구긴 손흥민, 요르단전 만회할까 [오!쎈 수원]](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5/202503250003775227_67e174cd1bad4_1024x.jpg)
무사 알 타마리가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손흥민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결국 요르단전 핵심은 손흥민의 부활여부에 달려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