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배찬승의 1군 데뷔전을 지켜본 이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배찬승은 지난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6-3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배찬승은 박주홍(1루수 파울 플라이), 야시엘 푸이그(2루 땅볼), 이주형(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등 세 타자를 공 8개로 제압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배찬승이 150km 이상의 광속구를 뿌릴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삼성은 키움을 11-7로 꺾고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와! 로켓 쏘는 느낌”, “진짜 물건이다” 155km 쾅! 모두가 놀란 슈퍼 루키의 1군 데뷔전 [오!쎈 대구]](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5/202503250925776924_67e1f8ed6d536_1024x.jpg)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은 타순을 고려해 6회에 투입했다. 구위도 좋았지만 마운드 위에서 기존 선수들보다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엄청 긴장하고 떨리긴 했지만 꿈꿔왔던 순간이라 빨리 올라가고 싶었다. 설렘이 더 컸던 거 같다. 안 떨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많이 떨렸다”. 배찬승의 1군 데뷔 첫 등판 소감이다.
팬들의 환호에 도파민이 폭발한 그는 “지금껏 야구하면서 이렇게 큰 관심을 받는 건 처음이다. 기분 좋다”고 환히 웃었다.
또 "너무 좋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 것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와! 로켓 쏘는 느낌”, “진짜 물건이다” 155km 쾅! 모두가 놀란 슈퍼 루키의 1군 데뷔전 [오!쎈 대구]](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5/202503250925776924_67e1f8ee1ca9c_1024x.jpg)
선배들의 반응도 가히 뜨거웠다. 이날 배찬승과 호흡을 맞춘 포수 강민호는 “진짜 물건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 요없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3루수 김영웅의 평가도 비슷했다. 그는 “와! 진짜 로켓 쏘는 느낌이었다. 계속 보면서 와~ 와~ 했다. 스타성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25일부터 3일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배찬승은 “두 번째 등판부터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