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신서버 오르페 대기열 3시간, 대박인가 작업인가 (feat. 시골섭)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25.03.25 10: 12

스마일게이트 배급, 엔엑스3 게임즈 개발의 리니지 라이크 MMORPG ‘로드나인’이 글로벌 신서버 오픈과 함께 서너시간 기본인 대기열 발생으로 기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로드나인'은 지난 21일 정오 한국과 대만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신규 글로벌 매칭 서버 ‘오르페의 문을 연었다.
전날 오후 넷마블의 같은 장르 기대작 ‘RF 온라인’이 출시된 관계로 흥행에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드러났다. 인기 스트리머와 대만 유저들이 몰린 인기 서버는 물론이고 첫 주말 내내 한적했던 시골 서버에도 긴 대기열이 늘어서며 유저들이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지금의 '로드나인' 오르페 대기열 발생은 신서버 오픈에 숨을 죽였던 작업장 세력이 일거에 몰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기자가 리뷰를 쓰고 있는 시골 서버의 경우도 저레벨 사냥터와 던전에서 떼로 몰려다니는 원거리 직업이 눈에 띄게 많아진 느낌이다.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신서버 오르페 대기열 3시간, 대박인가 작업인가 (feat. 시골섭)

올 초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이번 'RF 온라인' 등 신작 두 개가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리니지 라이크 게이머들의 발길이 최근 이 장르에서 안정된 인기를 모으는 '로드나인' 신서버에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실 '로드나인'은 지난 해 여름 출시 당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거창한 슬로건과 달리 온갖 버그와 조악한 만듦새로 조롱의 대상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로드나인'은 이후 수많은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고치고 개선하면서 집토끼들을 가두는 데 성공했다. '로드나인' 오픈에는 기존의 악랄한 리니지 라이크 BM(과금 정책)에 질린 리니지 라이크 애호가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역대급 마케팅 성공 신화를 쓴 바 있다.
UI와 각종 편의성 역시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나아졌다. 출시 당시의 개판 5분전 누더기 포장을 비단으로 바꿔서 새로 포장한 느낑이다. 과금러를 겨냥한 리니지 라이크 게임의 사행성 뽑기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무소과금 유저들이 최소한의 금액으로 게임을 즐기는데 지장없을 정도의 운영을 계속한 '착한 과금' 정책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mcgwire@osen.co.kr
<사진> 스마일게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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