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시즌 초반 부상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개막 직전 에이스 곽빈, 필승조 홍건희가 부상 이탈한 데 이어 좌완 필승조 이병헌마저 개막 후 세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장염에 걸려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좌완 필승조 이병헌의 1군 말소 비보를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병헌이 장염에 걸렸다”라며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 컨디션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시 회복을 하려면 그래도 열흘의 휴식이 필요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역대 좌완투수 최연소 20홀드에 빛나는 이병헌은 올해도 필승조 중책을 맡아 개막시리즈에 2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그리고 25일부터 시작되는 KT와의 주중 3연전 또한 불펜 대기가 예상됐지만, 장염 변수로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두산은 2025시즌 개막 직전 '토종 에이스' 곽빈(내복사근)과 '필승조' 홍건희(팔꿈치)가 부상 이탈한 데 이어 '좌완 믿을맨' 이병헌까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승엽 감독은 “하늘에서 시련을 많이 주신다. 그래도 괜찮다.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병헌의 이탈로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곽빈의 대체자 최원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최원준이 긴 이닝을 소화해야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이제 좌완이 김호준 밖에 없는데 지금 좌우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필승조 자원이 부족해졌기 때문에 최원준이 최소 6이닝을 책임져줘야 한다. 그래도 계속 선발을 준비했고, 시범경기 때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그 컨디션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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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KT 선발 고영표를 맞아 김민석(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이유찬(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승엽 감독은 박준영의 선발 제외에 대해 "박준영이 옆구리 투수를 상대하는 게 부담스럽다. 이유찬의 경우 엊그제 공도 잘 따라갔고, 지난해 고영표를 상대한 경험도 있다. 또 오른손 투수가 나왔기 때문에 좌타자 오명진이 선발로 나가다 보니 박준영이 빠지게 됐다. 올해는 박준영 이유찬 오명진 세 선수를 돌려가면서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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