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9푼1리→개막 2연패 탈출 1등공신’ 트레이드 복덩이 “감독님 조언 덕분, 이제 시작이다”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3.26 00: 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31)이 길었던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호영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초 1사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손호영은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정보근의 1타점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 1사 3루에서는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를 지키며 3-2로 승리하고 개막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범경기 타율 9푼1리→개막 2연패 탈출 1등공신’ 트레이드 복덩이 “감독님 조언 덕분, 이제 시작이다” [오!쎈 인천]

손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조건 쳐낸다. 정타로 쳐낸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그 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너무 빠르고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고 하더라. 감독님께서 마지막에 센터 방향을 보고 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조금이라도 공을 더 본 덕분에 그렇게 좋은 안타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결승타를 때려낸 소감을 밝혔다. 
마무리투수 조병현의 포크볼을 때려내 결승타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손호영은 “나는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췄다. 마지막에 감독님이 센터 방향으로 치라고 했던게 떠올라서 공을 조금 더 봤다. 그렇지 않았다면 헛스윙이 나왔을 것이다. 감독님이 7번 타순에 넣어주시고 코멘트를 해주신 덕분에 좋은 안타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 타율 9푼1리→개막 2연패 탈출 1등공신’ 트레이드 복덩이 “감독님 조언 덕분, 이제 시작이다” [오!쎈 인천]
‘시범경기 타율 9푼1리→개막 2연패 탈출 1등공신’ 트레이드 복덩이 “감독님 조언 덕분, 이제 시작이다” [오!쎈 인천]
“투수에게 잡힐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손호영은 “무조건 빠졌다고 생각했다. 빠졌어야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이제 시즌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잠실에서 경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결승타를 친 순간을 되돌아봤다. 
시범경기에서 8경기 타율 9푼1리(2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OPS .261을 기록하는데 그친 손호영은 개막 첫 2경기에서도 2안타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특히 지난 23일 LG전에서는 2사 만루에서 잘맞은 타구가 3루수 문보경의 다이빙캐치에 잡히면서 아쉽게 타점을 올릴 기회를 놓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손호영은 “간만에 너무 잘 맞아서 무조건 빠질 줄 알았다. 그런데 글러브에 타구가 들어가는 장면이 슬로우모션처럼 보였다. 그래서 아쉬웠지만 이제는 다 잊었다”면서 “시범경기 때는 누구보다 더 간절하게 치고 싶었다. 그렇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했고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이렇게 잘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도움을 준 코칭스태프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강조한 손호영은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 내일도 잘 치고 싶고 모레도 잘 치고 싶다. 이기고 싶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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