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ERA 20.26' 한화, 3경기 만에 마무리 교체되나...160km 파이어볼러가 새 마무리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3.27 10: 4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뒷문이 불안하다. 3경기 만에 마무리 투수가 바뀔 처지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4⅔이닝(86구)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허용하고,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3회 1사 2루에서 문성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4회 문보경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얻어맞았다. 5회말 2사 1루에서 이태양이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이태양이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충격, ERA 20.26' 한화, 3경기 만에 마무리 교체되나...160km 파이어볼러가 새 마무리 될까

이태양은 6회 2아웃을 잡고서 교체됐다. 그런데 올라온 투수가 마무리 주현상이었다. 0-2로 뒤진 6회였다. 구위 점검으로 마무리를 내보낼 타이밍도 아니었다. 뭔가 보직 변경이 예상되는 투입이었다.
주현상은 박해민에게 3루쪽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를 잡은 3루수의 1루 악송구가 겹쳐 타자주는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신민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가 계속됐고, 2사 1,2루에서 문성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0-4로 벌어졌다.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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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주현상은 개막전 KT 위즈와 경기부터 불안했다. 한화가 4-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주현상은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점 차 승부가 됐고,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루가 됐다. 로하스와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1루 대주자 안치형의 2루 도루 실패로 2아웃이 됐다.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으며 1점 차 세이브를 거뒀다. 
23일 KT전에서도 안 좋았다. 4-4 동점인 연장 11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한승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주현상은 천성호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배정대에게 1볼에서 직구(144km)를 던졌다가 좌중간 끝내기 2루타를 허용했다.  
'충격, ERA 20.26' 한화, 3경기 만에 마무리 교체되나...160km 파이어볼러가 새 마무리 될까
김경문 감독은 지난 25일 경기에 앞서 마무리 주현상에 대해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데도 지금 좀 어수선한 데가 많더라. 주현상이 항상 슬로우 스타트더라. 지금 구속은 나오고 있는데, 앞에 선수들이 스피드를 막 내고 있으니까 본인도 좀 더 내려다보니까, 제구력이 생명인데 제구가 조금 안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26일 LG전에서 경기 중반 추격 상황에서 등판해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주현상은 3경기에서 1⅓이닝 6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이 20.26이다. 한화는 김서현, 한승혁 등 150km가 넘는 강속구 불펜투수들이 있다. 김서현은 지난해 160km까지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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