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직원이 게이머 캐릭터 정보 유출 ‘사과 드린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25.03.28 08: 21

 스마일게이트 배급의 리니지 라이크 MMORPG ‘로드나인’에서도 회사 임직원의 고객 캐릭터 정보 및 내부 정보 유출이라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23년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이같은 사례로 게이머들의 지탄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게임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망가뜨리는 불법 행위가 자행된 셈이다.
소수의 ‘로드나인’ 이용자 사이에 ‘카더라 통신’으로 떠돌던 내부 정보 유출 사건은 27일 오후 ‘로드나인’ 공식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 사과문이 올라오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로드나인’ 운영팀은 ‘내부 관계자 정보 유출에 대한 대응 안내’라는 공지문에서 “먼저, 정보 유출이라는 우려스러운 내용으로 안내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인삿말로 운을 뗐다.

[단독]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직원이 게이머 캐릭터 정보 유출 ‘사과 드린다’

이어 ‘최근 고객센터를 통해 특정 내부 임직원이 부여 받은 권한을 악용, 상대 길드 구성원의 정보와 미공개 된 업데이트 정보를 길드원에게 제공한다는 제보가 접수됐다’며 ‘제보 접수 직후 해당 사안의 중대함을 깊이 인식하고 즉시 내부 조사를 착수했으며, 그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되어서는 안 되는 정보가 실제로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드나인’ 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 유출자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소속의 임직원으로 드러났다. 이 직원은 업무상 부여받은 권한을 통해 일부 업데이트 사전 정보와 라디언트(게임 내 특정 서버의 이름)의 일부 유저 캐릭터의 정보를 조회, 자신의 지인에게 공유했다. 정보를 전달받은 지인은 자신의 길드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공유해 게임 상 전투와 패치 전 상품 구매 등을 통해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 사이 적대적 PVP와 길드전을 조장해 매출을 올리는 리니지 라이크 게임의 특성 상, 적대 관계에 있는 길드 구성원의 정보를 내부 임직원이 상대 세력에게 누출한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다.
이에 대해 ‘로드나인’ 측은 해당 임직원은 내부 정책에 따라 추가 징계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알렸다./mcgwire@osen.co.kr
<사진>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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