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렇듯 저렇듯 결국 김수현이 직접 입을 열 때가 왔다.
27일 故 김새론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배우 김수현이 고인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는 故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 나눈 카톡 대화 내용과 김새론이 지난해 4월 작성한 편지 등이다.
![故김새론 유족은 증거깠다..사면초가 김수현, 직접 침묵 깨야할 때 [Oh!쎈 이슈]](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8/202503281037771134_67e5fee842760_1024x.jpg)
공개된 자료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수현의 메시지. 김수현은 김새론에 “보고싶다”,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등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고, 김새론이 “쪽”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답장했다.
또한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내려다 실패했다는 편지도 공개됐다. 이는 김새론이 지난해 3월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뒤 4월 작성한 편지라고. 자필 편지 속 김새론은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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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유족 측이 공개한 자료가 전부 사실이라면, 김수현이 그동안 주장했던 성인 시절 교제는 힘을 잃게 된다. 유족 측 변호사 역시 “만약 교제를 안 했다고 발표하면, 지금 카톡으로 보면 ‘그루밍 성범죄’인가. 사귀지는 않고? 더 이상 대응할 수가 있을까요”라고 의문을 표하기까지 했다.
김수현은 미성년 교제 의혹이 불거진 뒤 방송가와 광고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상태다. 프라다, 대형마트 홈플러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등은 광고 노출을 중단했고, 광고 만료를 앞두고 있던 뚜레주르, 조말론 런던 등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달 김수현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던 쿠쿠 차이나도 성명을 내고 홍보를 중단했다.
더불어 대만 가오슝에 진행 예정이던 팬미팅 역시 취소됐다. 주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김수현의 팬미팅 취소를 공지했으며, 티켓도 전액 환불된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현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김수현 씨의 대만 브랜드 행사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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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업계에 따르면, 대만 팬미팅의 위약금은 약 13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차기작인 디즈니+ ‘넉오프’도 공개가 보류되면서 김수현이 부담할 위약금 규모가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달한다는 관측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동안 소속사를 통해 유족 측의 주장을 반박했던 김수현이 사면초가 상태에 직면했다. 사실상 여론이 등을 돌린 상태라 ‘미성년 교제’를 반박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더 이상 소속사를 통한 해명도 대중을 통할 리 없다.
이제는 김수현이 직접 나설 때가 됐다. 유족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미성년 교제’를 인정하든, 부인하든 김수현의 입으로 말해야 할 때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