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위기에 처한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러셀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차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오는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1세트 25-18 기선 제압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2세트와 3세트 모두 25-22로 가져왔다. 대한한공의 러셀은 22득점을 올리며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정한용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B손해보험의 나경복과 비예나는 나란히 14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 가운데 1차전을 내준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10.5%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1패 후 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7년 만에 역전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