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57km’ 1만7943명 만원 관중의 함성 터졌다…LG 1라운더 신인, 데뷔전 1이닝 2K 무실점 “내 인생 최고 구속”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3.30 07: 40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프로 데뷔전에서 157km 강속구를 던졌다.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LG가 14-4로 크게 앞선 9회말, 김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창원NC파크는 1만7943명 매진을 기록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 첫 등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최대한 편한 상황에서 첫 등판을 하게끔 기다려왔다. 
김영우는 첫 타자 권희동을 상대로 초구 150km 볼을 던졌다. 2구 153km 직구 파울, 3구 154km 직구 파울이 됐됐고, 4구째 157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전광판에 157km 구속이 찍히자, 창원NC파크의 만원 관중들은 ‘와~’ 감탄사를 터뜨렸다. 

‘와~ 157km’ 1만7943명 만원 관중의 함성 터졌다…LG 1라운더 신인, 데뷔전 1이닝 2K 무실점 “내 인생 최고 구속”

이후 서호철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는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세혁을 134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2아웃. 이날 홈런을 친 김휘집을 슬라이더로 3루수 파울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영우는 “1군 엔트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는데, 기회를 받아 데뷔전을 치룰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한것 같아 다행이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투구를 하는데 팬들의 연호를 들으니 벅찼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오면 꼭 잡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밖에서도 형들이 나가면 잘할수 있다고 계속 응원해주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와~ 157km’ 1만7943명 만원 관중의 함성 터졌다…LG 1라운더 신인, 데뷔전 1이닝 2K 무실점 “내 인생 최고 구속”
이날 최고 구속 157km에 선수 본인도 놀랐다. 김영우는 “(157km 기록) 날씨가 추워서 구속은 기대도 안했다. 157km가 나온지 몰랐다. 팬들의 응원에 더 힘이 나서 던졌고, 구속도 조금 더 나온 것 같다. 시범경기 후에 감독님, 코치님께서 메카닉적으로 점검을 해주셔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이 또 잘 맞았던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은데 계속 보완해 나간다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57km 구속이 최고이지 않느냐는 말에 김영우는 "인생 최고 구속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우는 팬들을 향해 “많은 응원해주신 덕분에 데뷔전을 잘 치른것 같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 채워가면서 점점 나아지는 선수로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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