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노엘이 쓴 편지 “고마워 사랑해”..父장제원 전 의원, 숨진 채 발견[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4.01 09: 11

래퍼 노엘이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부친상을 당했다. 부친인 국민의 힘 장제원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 이 가운데 노엘이 부친이 떠난 후 쓴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엘은 1일 오전 3시경 소셜미디어 개인 계정에 “깜지”라며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이어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서 너네를 부끄럽지 않게 할게. 날 떠난 친구들 또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이라고 다짐했다. 

‘부친상’ 노엘이 쓴 편지 “고마워 사랑해”..父장제원 전 의원, 숨진 채 발견[종합]

더불어 “사랑하고 꿈을 이뤄줘서 고마워 사랑해! 0531에 보자”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또한 “덤벼봐”라고 덧붙였다. 
당시 노엘은 부친의 비보를 듣지 못했던 듯 오는 5월 31일 진행하는 공연을 앞두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쓴 것으로 보인다. 노엘은 5월 31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부친상’ 노엘이 쓴 편지 “고마워 사랑해”..父장제원 전 의원, 숨진 채 발견[종합]
이후 이날 오전 6시경 부친의 비보가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고인은 그동안 A씨가 주장하는 성폭력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대해 고 장제원 전 의원은 “10년 가까이 지난 사건을 이제 와서 고소한 것은 어떤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10년 전 자료와 기록을 찾아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며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상’ 노엘이 쓴 편지 “고마워 사랑해”..父장제원 전 의원, 숨진 채 발견[종합]
고인이 경찰 조사를 받기 전날인 지난달 27일 A씨 측은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장제원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겼다. 
A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앞서 노엘은 지난달 4일 “모든건 제자리로 돌아갈거야 기다려줘”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고 장제원 전 의원의 상황과 노엘의 글이 맞물리며 노엘이 부친을 향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노엘은 지난 2017년 엠넷 ‘고등래퍼’,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2019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그는 2021년 9월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과 신원확인을 거부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2022년 10월 출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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