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비극'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NC 구단과 창원시가 손을 잡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3일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함께 최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공동 협력에 나선다"라고 발표했다.
3개 기관은 2일과 3일 양일간에 걸친 논의 끝에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합동 대책반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대한의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라며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내일부터 야구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합동 대책반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각 기관 간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는 "관중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할 가치"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단은 창원시와 더욱 안전한 구장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는 지난달 29일 3루 쪽 3층 높이 건물 외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당시 매점 이용을 위해 줄을 섰던 한 팬이 머리를 크게 다쳤고, 31일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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