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화를 잡고 시즌 첫 5할 승률에 도달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 6-5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5할 승률에 도달했다. 7승 7패.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승 10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한화 선발 문동주 상대 정수빈(중견수) 추재현(좌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강승호(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박계범(2루수) 박준영(유격수) 조수행(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한화는 두산 선발 최승용을 맞아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문현빈(지명타자) 김태연(좌익수) 이진영(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시즌 처음 1군 등록된 유격수 하주석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
선취점은 한화 차지였다. 1회초 황영묵-플로리얼 테이블세터가 내야안타와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상황. 이어 노시환이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승용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비거리 130m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3월 23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12경기 만에 나온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한화는 이틀 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0-10 영봉패 설움을 씻고 10이닝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아~’ 플로리얼 황당 실책+한승혁 폭투…김기연이 끝냈다! 두산, 연장 11회 끝 한화 꺾고 첫 5할 승률 달성 [잠실 리뷰]](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08/202504081957779325_67f51233068c7_1024x.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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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시작은 선두타자 정수빈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였다. 추재현이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으나 양의지가 문동주의 초구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는 3회초 1사 후 노시환의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채은성이 우익수 파울플라이, 문현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채은성은 우익수 조수행의 몸을 아끼지 않은 슈퍼캐치에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양의지는 볼카운트 1B-1S에서 문동주의 바깥쪽 커브(123km)를 받아쳐 비거리 110m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2호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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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승호가 중전안타, 2루 도루로 득점권 밥상을 차렸고, 박계범이 1타점 중견수 앞으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동시에 중견수 플로리얼의 구 실책이 발생하며 타자주자 박계범이 1루와 2루, 3루를 거쳐 홈을 파고들었다. 중계플레이에 나선 유격수 심우준의 홈 송구가 먼저 도착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포구에 실패하며 박계범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 타선이 7회초 힘을 냈다. 1회와 마찬가지로 1사 후 박치국을 만난 황영묵-플로리얼 테이블세터가 내야안타와 중전안타로 1, 2루에 위치했다. 이어 노시환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만나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다만 계속된 1사 2, 3루 찬스는 채은성이 우익수 뜬공, 문현빈이 루킹 삼진에 그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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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멈추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이 중전안타, 이진영이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가운데 최재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4 리드를 이끌었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동점 불씨를 살렸다. 이어 2루 대주자 박지훈이 양석환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틈을 타 3루를 훔치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였고, 한승혁의 폭투에 힘입어 동점 득점을 올렸다. 박지훈의 주루 센스가 만든 득점이었다.
두산은 정규이닝 마지막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조수행의 희생번트, 정수빈의 진루타로 대주자 오명진이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했지만, 추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연장으로 향했다.
승부처는 마지막 11회말이었다. 1사 후 오명진이 우전안타, 조수행이 절묘한 번트안타, 정수빈이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추재현이 3루수 뜬공에 그쳤지만 김기연이 이상규의 초구에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치며 경기를 끝냈다. 승리투수는 최지강, 패전투수는 이상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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