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39,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스완지 시티 공동 구단주로 나선다.
BBC는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모드리치가 스완지 시티 지분 일부를 매입해 공동 구단주가 된다”고 전했다.
웨일스 연고의 스완지 시티는 현재 국가대표 공격수 엄지성(23)이 뛰고 있는 팀이다.
모드리치는 미국 투자자들과 함께 이번 인수에 참여했다.
그는 “스완지 시티는 뚜렷한 정체성과 충성도 높은 팬층을 갖고 있다. 최고 수준을 지향하는 야망 또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경험한 정상급 무대의 노하우를 구단에 전달하겠다. 구단의 발전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최근 악화된 구단 재정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1520만 파운드(약 28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에도 1790만 파운드(약 336억 원)의 손실을 입으며 재정에 타격을 받았다.
1985년생인 모드리치는 마흔을 앞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10월 셀타 비고와의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는 39세 36일로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2012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UEFA 슈퍼컵 5회, 프리메라리가 4회, 국왕컵 2회, 수페르 코파 5회 등 총 2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개인 수상도 화려하다. 모드리치는 2018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 UEFA 올해의 선수, FIFA 클럽 월드컵 골든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상을 모두 휩쓸었다.
한편 스완지 시티는 2024-2025시즌 챔피언십에서 15승 9무 18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1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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