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세계적인 공격수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원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17일(한국시간) 최전방 공격수 세루 기라시(29)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8년까지 맺은 계약서에 7000만 유로(약 112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기라시가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여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쟁탈전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했다.
또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이 바이아웃 조항은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펼쳐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이후에 유효하며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특정 빅 클럽들만 이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바이아웃 조항은 도르트문트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고 발동할 수 있으며 소수의 엘리트 클럽에만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빌트'와 달리 '스카이스포츠'는 기라시는 현재 이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다른 구단과 협상도 없다. 도르트문트에 기본적으로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함께 만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 기니 출신인 기라시는 LOSC 릴, 쾰른, 아미앵, 스타드 렌,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지난 2023년 여름 1400만 파운드(약 263억 원)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 28골 2도움 포함 총 30경기 30골 3도움을 기록한 기라시는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 15골 4도움 총 40경기 28골 9도움을 올리고 있다.
특히 기라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4경기(선발 12경기)에 나서 1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수치들이다.

기라시는 16일 가진 바르셀로나와 UCL 8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장식하면서 3-1 승리에 기여했다. 자신은 UEFA로부터 경기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POTM(Player Of The Match)를 받기도했다.
기라시의 UCL 12~14호골 폭발에도 도르트문트는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앞선 UCL 8강 1차전에서 0-4로 패하면서 1, 2차전 합계 3-5로 뒤지며 준결승에 진출이 좌절됐다.
기라시의 이적설은 이미 주목받고 있는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와 함께 2025년 여름 이적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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