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뮌헨) 동료 요시프 스타니시치(25, 뮌헨)가 경기 중 폭력을 행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인터 밀란과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뮌헨은 두 경기 합계 3-4로 밀리며 8강에서 탈락했다. 뮌헨은 2019-20시즌 우승 이후 5년 간 우승이 좌절됐다.
인후통과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는 김민재가 팀 사정상 쉬지 못하고 선발로 출전했다. 에릭 다이어와 콤비를 이룬 김민재는 두 번의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는 65분을 뛰고 교체됐다.

뮌헨은 후반 31분 에릭 다이어가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연장전에 가려면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정규 90분이 흘렀고 추가시간 6분 중 1분이 남았다.
종료 직전에 다급해진 뮌헨의 스타니시치는 공이 아웃되자 드로인을 하려고 했다. 이때 스타니시치는 공을 빨리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볼보이를 두손으로 밀어서 넘어뜨렸다.
아무리 팀이 탈락하는 긴박한 상황이지만 볼보이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이때 인터 밀란 코칭스태프가 스타니시치에게 항의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스타니시치는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이 볼보이에게 공을 늦게 주라고 지시했다면서 더 화를 냈다.

인터 밀란에서는 스타니시치의 행동을 두고 사후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선’의 설문조사에서도 “스타니시치가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질문에 맞다고 대답한 사람이 70.7%를 차지했다.
결국 뮌헨은 챔스에서도 탈락하고 매너에서도 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