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안정감이 바이에른 뮌헨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맞대결에서 장크트파울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34점(11승 1무)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장크트파울리는 9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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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이스 디아스-하파엘 게헤이루-레나르트 칼이 공격 2선에 섰다. 요주아 키미히-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채웠고 톰 비숍-김민재-요나탄 타-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경기 흐름은 쉽지 않았다. 초반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장크트파울리는 역습 한 번만으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 혼란 속에서 김민재가 버틴 수비 안정감이 경기의 균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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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77분을 뛰며 총 10차례의 수비적 행동, 공중 경합 11회 중 10회 승리, 걷어내기 7회, 차단 2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경합 숫자와 성공률 모두 경기 최다·최고였다. 상대 롱볼과 세컨볼 대부분을 그가 머리로 정리했고, 장크트파울리의 첫 골 이후 흔들릴 수 있는 순간마다 공중볼 장악으로 팀의 호흡을 되살렸다.
볼 배급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112회 시도 중 108개 성공, 패스 성공률 96%. 바이아웃 후방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하며 경기 전체 리듬을 조율했다. 볼을 잃은 횟수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롱패스 성공률도 2/2(100%)로 정확했다. 수비수로서 단순히 막는 역할을 넘어, 공격 전개를 시작점에서 안정시킨 셈이다.
통계 전문 사이트 '폿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8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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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후반 중반 장크트파울리가 역습으로 골대를 노렸던 장면에서 김민재의 커버링과 제공권 장악은 결정적이었다. 바이에른의 역전 흐름이 살아난 시점과 김민재의 핵심 수비 장면은 정확히 맞물렸다. 결국 바이에른은 후반 추가시간 디아스와 잭슨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