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25, 나가사키)을 어떻게 막을 건데?”
전희철 임시 감독이 이끈 남자농구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개최되는 FIBA 농구월드컵 2026 아시아지역 예선 B조 2차전에서 중국과 리턴매치를 갖는다.
한국은 28일 베이징에서 치른 원정 1차전에서 80-76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다. 한국은 한때 20점을 앞서는 등 열세라는 예상을 깼다. 한국농구 중국원정 역대최고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이현중이었다. 그는 무려 3점슛 9/14를 기록하며 33점, 14리바운드를 대폭발시켰다. 월드컵 예선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이었다. 이현중의 엄청난 득점쇼는 과거 한국농구를 대표한 에이스 이충희, 허재를 능가했다. 안영준과 이정현이 13점씩 보태며 이현중의 부담을 덜어줬다.

2차전에서도 관건은 이현중의 3점슛이다. 중국 입장에서 이현중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이 깊다.
‘소후닷컴’은 “궈스창 감독은 한국의 이현중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 이현중은 1차전에서 3점슛 9개를 성공시키고 3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현중은 중국에 상당한 어려움을 안겨줬다. 2차전에서 이현중의 활약을 막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궈스창 감독은 “원정 경기는 확실히 더 어렵다. 우리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상대는 홈구장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신속하게 적응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중국은 1차전에서 다리근육 부상으로 결장한 주전가드 자오루이가 무리하게 복귀한다. 중국은 만약을 대비해 12명의 선수 외 자오루이까지 13명을 데려왔다. 자오루이는 한국전 출전이 불발됐다.
‘소후닷컴’은 “자오루이가 출전하면 1차전 중국의 답답했던 3점슛(6/26, 23.1%)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1차전 주전센터로 나섰던 저우치는 11점, 12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중국은 아시아컵 주전이었던 후진추(10점, 3리바운드)를 더 중용할 전망이다.
![[사진] FIB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11/30/202511302249777400_692c4c2930067.png)
중국에서도 “저우치는 높은 연봉에 물들어 게을러졌고 열심히 뛰지 않는다. 저런 선수는 대표팀에서 빼야 한다”며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으로서 장젠린(20점, 8리바운드)과 랴오사닝(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득점을 묶어야 승산이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