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아, 앞으로도 계속 힘내자” 원태인-강민호, 선수들이 뽑은 베스트 배터리…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2.01 12: 2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5)과 강민호(40)가 올해 최고의 배터리로 선정됐다.
원태인과 강민호는 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베스트배터리상을 수상했다. 
원태인과 강민호는 팀을 이끄는 에이스와 베테랑 포수로 호흡을 맞추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원태인은 27경기(166⅔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강민호는 127경기 타율 2할6푼9리(412타수 111안타) 12홈런 71타점 37득점 2도루 OPS .753을 기록하며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1일 오전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리얼 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삼성 원태인과 강민호가 베스트 배터리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01 / dreamer@osen.co.kr

강민호는 KBO리그 통산 2496경기 타율 2할7푼7리(8032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1006득점 34도루 OPS .814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다. 이번 겨울 C등급 FA 자격을 얻으며 KBO리그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네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OSEN DB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OSEN DB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강민호는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삼성과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아니다. 
원태인은 “좋은 상을 받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처음 받아보는 상인데 같이 상을 받은 포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강)민호형라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민호는 “이 상은 혼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원)태인이가 마운드에서 잘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태인아. 앞으로도 계속 받을 수 있게 힘내줘”라며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과의 협상에 대해 강민호는 지난달 30일 인터뷰에서 “삼성에서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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