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 진출 현황에 대해 밝혔다.
송성문은 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3루수 리얼글러브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재능을 만개했다. 최근 2년간 286경기 타율 3할2푼7리(1101타수 360안타) 46홈런 194타점 191득점 46도루 OPS .921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군림했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KBO리그 통산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 OPS .778을 기록한 송성문은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로 맹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국가대표로 나서 9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8월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에 연장계약을 맺은 송성문은 계약 당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을 허용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포함시켰고 예정대로 지난달 21일 공식적으로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송성문은 오는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미국매체에서도 구체적인 팀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송성문은 “나도 모르는 새로운 사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웃으며 “미국은 명절이라서 다들 쉬었다고 하더라. 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 정도는 있겠지만 아직 크게 진전된 것은 없다. 그냥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시즌중에도 있었다”고 말한 송성문은 “스카우트를 비롯해 관심을 가진 팀들이 있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윈터미팅을 시작해야 조금 더 자세한 팀들의 오퍼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미국 출국 계획도 없다. 계약을 하게 되면 그 때 출국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호하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송성문은 “내가 선호하는 팀을 얘기하는 것은 너무 건방을 떠는 것 같다”면서 “나를 필요로 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팀이 있다면 감사할 뿐이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 나를 필요로 하고 경기에 출전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팀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