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굴욕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상 첫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사상 첫 포트2를 확정지었다.

포트2는 한국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다. 한국은 포트2의 다른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과연 한국을 보는 객관적인 시선은 어떨까. 축구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본선진출국들의 우승확률을 계산해서 공개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한국이 우승할 확률은 불과 0.3%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한국과 함께 0.3%를 받은 국가는 이집트, 알제리다. 한국보다 우승확률이 낮은 나라는 0.2%의 스코틀랜드, 남아공, 호주, 이란, 튀니지,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0.1%는 사우디, 파나마, 카보베르데다.
충격적으로 0%가 나온 국가도 있다. 요르단, 퀴라소, 아이티였다. 한국보다 우승확률이 낮은 국가는 12개국에 불과했다. 한국이 포트2를 받았지만 컴퓨터가 보기에는 포트3에도 겨우 속하는 수준이다.

라이벌 일본은 0.9%를 받아 한국보다 세 배나 확률이 높았다. 개최국 미국과 같은 확률이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일본의 야망에는 못 미치지만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가장 높았다.
스페인이 17%로 우승확률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프랑스(14.1%), 잉글랜드(11.8%), 아르헨티나(8.7%), 독일(7.1%), 포르투갈(6.6%), 브라질(5.6%), 네덜란드(5.2%)였다. 포트3을 배정받은 노르웨이는 2.3%로 전체 9위를 차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