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이미 두터운 투수진이 한층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제프 파산 기자의 SNS를 인용해 “토론토가 KBO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3년 총 3,000만 달러에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폰세는 2021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멀어졌지만, 올해 한국에서 완벽에 가까운 시즌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폰세는 한화에서 17승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을 기록했다”며 “KBO 리그 MVP는 물론 한국판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최동원상까지 휩쓸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폰세의 커리어 루트도 상세히 소개했다. “폰세는 2015년 캘리포니아 폴리 포모나 대학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9년에는 조던 라일스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고, 두 시즌을 뛴 뒤 일본프로야구(NPB)로 무대를 옮겨 3년간 활약했다. 이후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의 외국인 원투펀치였던 라이언 와이스 역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휴스턴 담당 브라이언 맥태거트 기자는 “관계자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우완 라이언 와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현재 신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는 한국에서 2년 동안 선발투수로 뛰었다”고 보도했다.
와이스는 지난해 6월 부상 대체 외국인으로 한화에 합류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고, 곧바로 정식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고, 올해는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30경기 178⅔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올렸다. 폰세와 함께 KBO 최강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두 외국인 투수의 활약을 앞세운 한화는 올 시즌 83승 4무 57패(승률 .593)로 리그 2위를 차지했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와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15⅔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로 힘을 보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