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봤으면 즐거웠을 텐데" 홀란, EPL 최소 경기 100골 대기록에도 "팀 승리 우선" 의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12.03 10: 48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소 경기 100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개인 기록 달성보다 팀 승리를 우선시하는 의연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홀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 EPL 14라운드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 포함 1골 2도움으로 소속팀 맨시티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이 이날 넣은 골은 자신의 EPL 통산 100번째 득점이었다. 특히 그는 단 111경기 만에 100골 고지를 밟아 종전 앨런 시어러가 124경기 만에 최소 경기 100호골 대기록을 갈아치웠다. 무려 13경기를 단축한 놀라운 결정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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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의 대기록 달성과 함께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선두 아스날(승점 30)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5-1 리드 후 내리 3실점하면서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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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집에서 이 경기를 봤다면 즐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친 경기였다"면서 "9골은 정말 많다. 결국 우리는 이겼고 행복하지만, 최고의 승리는 아니다"라고 밝혀 막판 추격을 허용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이 세운 최소 경기 100골에 대해서는 "엄청난 일이고 정말 자랑스럽다. 물론 큰일이고, '100클럽'에 속하게 되어 기쁘다. 나는 그것(100골)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골로 팀을 돕고자 노력했고 그것이 내 임무다. 모든 경기가 다르고 지난 경기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다. 다가올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현실은 뉴캐슬과 레버쿠젠에게 졌지만, 이제 2연승했으니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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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이번 시즌 15골을 넣어 리그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1골로 2위에 올라 있는 이고르 티아구(24, 브렌트포드)를 4골 차로 따돌리고 있다. 2022-2023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뒤 홀란은 통산 3번째 리그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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