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교수, 김수용有 “귓불 주름=심근경색 전조? 인과관계 없다"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12.04 08: 22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유재석 교수가 최근 화제가 된 ‘귓불 주름=심근경색 전조증상’ 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속 정경호 캐릭터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유재석 교수가 출연했다. 생명과 직결된 심장을 다루는 전문의로서 기억에 남는 환자들과의 경험을 솔직하게 전한 그는, 최근 연예계와 대중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심근경색에 대한 의학적 설명도 덧붙였다.
유 교수는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이 괴사되는 병"이라며 "비만, 고지혈증, 당뇨, 흡연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젊은 층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 단계인 협심증에 대해 “가슴이 조이는 통증이 반복되며, 혈액 공급이 줄어든 부위에 괴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 골든타임은 단 2~3시간이라고. 유 교수는 "이 시간 안에 스텐트 삽입이 이뤄져야 한다"며 빠른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과 혼동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역류성 식도염은 물을 마시면 완화되지만, 심근경색은 무엇을 해도 통증이 심해진다. 환자들은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통증’이라고 표현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했던 방송인 김수용의 사례가 언급되자, 유 교수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귓불 주름’ 논란에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김수용 씨 귓불 주름이 부각돼 저도 자료를 찾아봤다. 프랭크 박사가 발견한 ‘프랭크 사인’이라는 것이 있지만, 의학적으로 인과관계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귓불 주름은 기본적으로 노화 현상이다. 주름이 생겼다고 심근경색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고혈압, 비만, 흡연, 음주 같은 명확한 위험 요소들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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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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