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범죄 연루' 일부 인정..조진웅, ‘시그널2' 상황 주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06 07: 08

배우 조진웅이 학창시절 중범죄 연루설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초 제보 기반의 보도만 존재해 섣부른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이후 조진웅 측이 미성년 시절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아 앞으로의 상황에 관심이 집중된다.
# 조진웅 측, 혐의 일부 인정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OSEN에 “보도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추가 입장을 통해 “조진웅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며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소속사는 “30년도 더 지난 일로, 모든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면서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제보자들의 증언을 근거로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 송치를 받았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또 대학 시절 폭행 및 음주운전 전력, 벌금형 처분 등이 있었다는 증언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과거 일부 문제 행동이 있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제보에서 제기된 성폭행 가담 의혹은 전면 부인했으며, 사실관계가 과장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 활동명 변경 의혹도 해명… “과거를 숨기려 한 게 아니다”
일부 제보자들은 조진웅이 본명 대신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해온 것이‘과거 범죄 경력을 감추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한 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에 가까웠다”며“과거를 숨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명확한 팩트 정리가 필요… “성급한 비난은 경계해야”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부분이 제보자의 말에만 의존한 상태이고, 소년원 기록이나 당시 판결문 등 공식 자료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성년 시절 범죄는 기록 접근 및 피해자 보호 등의 이유로 확인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전문가들도 “남은 사실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일방적 주장으로 인격적 낙인을 찍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조진웅은 tvN ‘시그널2’ 등 주요 작품을 앞두고 있어 이번 사안이 그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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