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 PSG)의 부상은 당초 우려보다는 길어질 전망이다. 결승전 도중 교체 아웃된 직후만 해도 최악의 상황은 피한 듯 보였지만, 구단 발표를 통해 '수 주 결장'이 공식화됐다.
PSG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부상자 현황을 공개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강인은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고, 회복까지 몇 주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당분간 공식전 출전이 어렵다.
부상 장면은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전반 35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0/202512200855778538_6945e68e7103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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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햄스트링 이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이 스스로 걸어서 우승 세리머니에 합류하면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그는 운동화를 신고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 세리머니를 즐기며 미소를 보였다.
구단의 공식 진단은 신중했다. PSG는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라고 명시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연말 일정 소화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강인의 이탈 속에서도 PSG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PSG는 플라멩구와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인터콘티넨털컵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PSG는 2024-2025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에 이어 인터콘티넨털컵까지 제패하며 ‘6관왕’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2009년), 바이에른 뮌헨(2020년)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사진] 이강인 개인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0/202512200855778538_6945e6ed54fc3.jpg)
한편 PSG는 이날 결승에서 승부차기 영웅으로 활약한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 역시 왼손 골절로 3~4주간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근육 피로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PSG는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부상자 명단은 한층 두터워졌다. 이강인의 경우 큰 부상은 피했으나 수 주 결장이 확정된 만큼, 정확한 회복 속도와 복귀 시점이 향후 일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