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보다 농구가 좋아요”
'NH농협은행 2025-2026 KXO 3x3 홍천 STOP’이 20일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U15, U18, 남자오픈부, KXO STOP 등 총 4개 종별에 걸쳐 이틀 간 열전을 치른다.
KXO(회장 박건연)의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홍천군(군수 신영재)과 홍천군체육회(회장 신은섭)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지난 2월, KXO 3x3 홍천 STOP 1을 시작으로 올해 6차례의 국내대회와 3차례 국제대회를 치른 KXO는 이번 홍천 STOP을 끝으로 2025년의 일정을 완료한다.
![[사진] 프로미스나인 이지후(신도림중3), 이윤찬(신도림중3), 윤시열(고척중3), 김세윤(월촌중3)](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0/202512201209771163_6946141550b90.jpeg)
첫날 U15부터 화끈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프로미스나인이 The Shot을 19-11로 제압하고 1승 1패로 본선진출을 결정지었다.
프로미스나인은 주장 이지후(신도림중3)를 중심으로 이윤찬(신도림중3), 윤시열(고척중3), 김세윤(월촌중3)으로 구성됐다. 농구와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을 좋아하는 프롬이들이다. 송하영, 이채영, 박지원, 이나경의 팬이다.
이지후는 “원래 농구 좋아하는 동네 친구들이다. 다들 5-6년 농구를 했고 엘리트 선수를 하고 싶었다. 농구를 엄청 좋아한다. 맨날 만나면 농구한다. 가끔 게임도 하지만 농구를 우선시한다. 프로미스나인의 팬이라 팀명으로 지었다. 너무 예쁘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친구들끼리 건전하게 운동을 하다보니 부모님들 반응도 좋다고. 이지후는 “부모님들도 다들 집에서 게임하는 것보다 농구한다니까 불만 없으시고 좋아하신다. 홍천이 좀 멀었지만 농구하러 간다니까 좋아하셨다”며 기뻐했다.

3x3대회에 나온 배경은 무엇일까. 이지후는 “5대5는 인원도 많아야 하고 대회 개최가 흔하지 않다. 그래서 일상생활에 많이 있는 3대3으로 나왔다. 빠른 공격전개와 단시간 안에 여러 공수가 오가는 것이 매력이다. 기회가 있으면 해외대회도 나가보고 싶다”고 어필했다.
프로미스나인은 신장은 작지만 빠른 스피드가 인상적인 팀이다. 주장 이지후는 “이번 대회 우승이 목표다. 우리가 신장은 작지만 빠르다.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기술과 기동력, 슛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마추어선수지만 농구를 대하는 자세는 진지했다. 특히 김세윤은 엘리트선수로 인헌고로 진학한다. 이지후는 “KT 김선형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 농구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