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최홍만이 압도적인 체격에서 비롯된 일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유튜버 쯔양과 격투기 선수 출신 최홍만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홍만은 일상 속 모든 물건을 미니어처처럼 보이게 만드는 남다른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요거트를 먹기 위해 집어 든 스푼조차 초미니처럼 보였고, 이를 본 송은이는 “이건 밥숟가락으로 먹어야 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에 최홍만은 “요거트는 요거트 전용 스푼으로 먹어야 더 맛있다. 그게 요거트에 대한 예의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면 역시 최홍만의 손에 들리자 과자처럼 보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국물까지 순식간에 비운 그는 종이 그릇을 한 손으로 구기며 거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냉장고를 여는 장면에서는 전현무가 “걸리버가 인간의 음식을 탐내는 것 같아”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청소를 하는 모습에서도 체격의 차이는 분명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쉽게 닿지 않는 천장까지 가볍게 손이 닿았고, 샤워 후 매일 ‘1일 1팩’을 한다며 팩을 붙였지만 입 위치에 코가 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제주 한림 바다에서 비양도를 바라보며 자랐다는 최홍만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따라 비양도 섬 여행에 나서기도 했다. 키 217cm의 최홍만이 여객선에 오르자 자연스럽게 시선이 집중됐고, 출항과 함께 배가 흔들리자 그는 천장 뼈대를 붙잡고 이동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최홍만은 “어릴 때 한림 바다에서 비양도를 보며 춤을 췄다”며 “당시 훈련을 왔던 고등학교·대학교 운동부에 스카우트돼 씨름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비양도에서 자전거 타기에 도전한 최홍만은 남다른 체격 탓에 2인용 자전거를 선택했지만, 키에 비해 낮은 구조로 인해 페달을 돌리지 못해 결국 포기했다. 이후 1인용 자전거의 안장을 최대한 높여 재도전했으나 흔들리는 모습에 불안감을 자아냈다.
여행을 마친 뒤 최홍만 일행은 그의 단골 초밥집을 찾았다. “늘 먹던 걸로”라는 주문과 함께 등장한 메뉴는 최홍만을 위한 전용 메뉴였다. 무려 초밥 100피스가 한 번에 제공돼 놀라움을 안겼고, 최홍만은 초밥 여러 개를 한 입에 넣는 먹방으로 현장을 놀라게 했다.
방송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진짜 소인국에 온 거인 같다”, “손에 잡히는 순간 다 미니어처 되는 게 웃기다”, “팩 장면에서 빵 터졌다”, “체격 때문에 생기는 일상이 예능”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쾌한 호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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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