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너리그에서 2년을 보낸 고우석은 현재로선 원소속팀 LG 트윈스로 복귀 계획은 없어 보인다. 내년에도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2년 동안 트레이드, 방출을 겪으며 3개 팀에서 뛴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모든 단계에서 뛰었지만 빅리그 데뷔는 하지 못했다.
고우석은 2023년 LG 트윈스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했고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ㄴㄴ데, 샌디에이고는 빠르게 고우석을 포기했다. 2024년 5월, 샌디에이고는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고우석을 1대4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시켰다.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뛰다가 지명 할당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다른 구단에서 영입 제안이 없었고, 트리플A에서 계속 뛰다가 더블A로 강등돼 2024시즌을 마쳤다.

2025시즌을 앞두고 고우석은 비시즌 개인 훈련에 매진했고 초청 선수로 참가한 스프링캠프에서 95마일(153km) 구속을 던지며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시련을 겪었다.
재활을 하고 5월에 복귀한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5경기(5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잘 던졌는데, 6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고우석은 국내 복귀 대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시즌 후반 손가락, 무릎 잔부상이 있었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쳤다.
2024년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뛴 고우석은 44경기(52⅓이닝)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올해 루키, 싱글A, 트리플A에서 뛰며 32경기(42⅓이닝) 2승 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디트로이트에서 모두 ML 데뷔 꿈을 이루지 못했다. 고우석이 2026년 메이저리그에 계속 도전하려면 마이너리그 계약이 현실적일 것이다. 아직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은 없다.

고우석이 마지막으로 뛰었던 디트로이트는 최근 4명의 투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좌완 션 군터, 우완 잭 리틀, 우완 콜 웨이츠, 좌완 엔마뉴엘 데 헤이수스. KBO리그에서 2년간 뛴 헤이수스는 내년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최대 13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이다.
헤이수스는 2024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30경기(171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 탈삼진 178개를 기록했고, 2025년 KT 위즈에서 32경기(163⅔이닝)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6, 탈삼진 163개를 각각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헤이수스는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2경기 출장했다.
션 군터는 4명 중 올해 디트로이트에서 뛴 유일한 경험이 있다. 지난 2년간 3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이 부족했고, 불펜 투수로 기복이 심했다. 군터는 고관절 수술로 시즌 마지막 3개월은 결장했다. 디트로이트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할 계획으로 군터를 논 텐더 마감일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켰다.
리틀은 올해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피츠버그에서 웨이버가 됐고, 디트로이트가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데려왔다. 올해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경기 3이닝 2실점(ERA 6.00)을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 6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06, 탈삼진율 20.2%를 기록했다.
웨이츠는 2022~202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8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후반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 두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 웨이츠는 트리플A에서 통산 4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