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20년 만에 안은 KBS 대상…"요즘 많이 힘들다" 고백 [2025 연예대상]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5.12.21 07: 53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2025 KBS 연예대상’ 방송인 전현무가 2025년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되며 친정에서 최고의 명예를 안았다.
20일 오후 KBS 2TV에서 ‘2025 KBS 연예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전현무는 “당연히 박보검 씨가 받을 거라 생각했다. 찐으로 SBS 수상 소감만 준비하고 있었는데 예상을 못 했다”며 특유의 위트 있는 고백으로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어지는 소감은 그 어느 때보다 진중했다. 전현무는 20년 전인 2005년을 떠올리며 “당시 ‘나 반드시 내년에는 KBS 간다’라고 이를 갈며 준비했다. 어렵게 KBS 아나운서가 되어 이곳에서 예능을 배웠고, 늘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20년 만에 정점에 선 소회를 밝혔다.
화려한 영광 뒤에 감춰둔 인간적인 고뇌도 털어놓았다. 전현무는 “사실 예능 하는 입장에서 가장 힘든 게 내가 힘들 때 남을 웃겨야 하는 순간이다. 2025년 요즘 개인적으로 참 많이 힘들다”며 투병 중인 부친을 간호하며 병원을 오가는 힘겨운 근황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을 깔깔 웃기는 것만이 예능인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를 보면 흐뭇해지는 바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소감을 마무리하며, 단순한 웃음 사냥꾼을 넘어 대중의 신뢰를 받는 방송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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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5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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