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손흥민급 영향력' 미나미노, 월드컵 물건너갔다... '충격의' 무릎 십자인대 파열→일본 큰 충격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2.23 08: 56

 일본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 자원 미나미노 다쿠미(30, AS 모나코)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미나미노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쿠프 드 프랑스 64강 오세르와 원정 경기(모나코 2-1 승)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모나코는 성명을 통해 “구단 구성원 모두가 그의 회복을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미나미노 타쿠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미나미노 타쿠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르세전에 나선 미나미노는 전반 36분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고통을 호소하며 얼굴을 감싼 채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세바스티앵 포코뇰리 감독은 미나미노의 부상 상황이 꽤 심각하다고 말했는데, 불행은 현실이 됐다.
일본 매체는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사커킹은 “앞으로 미나미노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라며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회복까지 8~10개월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내년 여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미나미노의 이탈은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 큰 손실이다. 그는 이번 시즌 모나코에서 공식전 21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시즌 중반 이후 반등의 핵심 카드로 활용되던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이탈하게 됐다.
[사진] 미나미노 타쿠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나미노는 일본 축구대표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주축으로 기용됐다. A매치 70경기 26골을 기록했다. 출전 수와 득점 모두 팀 내 상위권이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튀니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B 승자와 일본은 같은 존에 편성된 가운데 사상 첫 월드컵 8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승을 공언했다. 그러나 공격의 중심이 빠지며 전력 구성에 큰 변수가 생겼다.
스포츠 호치는 “미나미노는 대표팀에서 주장 엔도 와타루가 없을 경우 주장 완장을 차던 선수”라며 "일본 귀국을 앞둔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비극을 맞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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