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충격적 비극" WC 개막 전 전력 반토막... '갑작 부상' MF 미나미노, 사실상 월드컵 패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12.23 14: 52

내년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중원 주축 자원 미나미노 타쿠미(30, AS모나코)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다. 
미나미노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쿠프 드 프랑스 64강 오세르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선발 출전했던 그는 전반 36분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곧바로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고, 얼굴을 감싼 채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 미나미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밀 검진 결과 그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모나코는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 구성원 모두가 그의 회복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미나미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현지 언론은 일제히 미나미노의 장기 이탈 가능성을 보도했다. 사커킹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회복까지 8~10개월이 필요하다”라며 북중미월드컵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전했다.
미나미노는 일본 축구대표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받아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주축으로 기용됐다. A매치 73경기에서 26골 넣었다. 출전 수와 득점 모두 팀 내 최상위권이다.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튀니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B 승자와 같은 존에 편성됐다. 사상 첫 월드컵 8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승을 언급했다. 그러나 공격의 핵심 미나미노의 이탈이 사실상 확정되며 전력 구상에 큰 변수가 생겼다.
미나미노의 부상은 소속팀에도 타격이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이후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흐름을 끌어올리던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전력에서 빠졌다.
[사진] 미나미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호치는 "미나미노는 주장 엔도 와타루가 없을 때 주장 완장을 차던 선수"라며 “일본 귀국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비극을 맞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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