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수용이 생명의 은인인 김숙에게 명예훼손 고소를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22일 '김숙티비' 채널에는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솔로 캠핑! 기차 트리랑 겨울간식만 있으면 외롭지 않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 말미에는 다음주 예고가 짧게 담겨 눈길을 끌었다. 예고에 등장한 인물은 다름아닌 김수용과 임형준. 임형준은 김수용에게 "형 괜찮아요?"라고 물었고, 김수용은 "그럼 괜찮지"라고 답했다.

그는 "병원에서 뭐래요?"라는 질문에 "식도염인가"라고 설명했다. 이에 임형준은 "다행이네요 그래도"라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김숙이 나타나 "선배님 괜찮아요?"라고 물었고, 김수용은 "그럼"이라고 답하던 중 돌연 이상증세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당시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14일, 김수용은 경기도 가평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들과 스태프들은 즉시 응급조치를 취했고, 출동한 소방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뒤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이들의 응급조치로 호흡과 의식을 되찾은 김수용은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확장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김수용이 쓰러졌던 당시 임형준과 김숙, 김숙 매니저가 심폐소생술 및 기도 확보, 119 신고와 같은 응급조치를 했던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수용은 방송을 통해 CPR 때문에 갈비뼈에 금이 갔다며 임형준과 김숙을 고소하겠다는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던 바.
이런 가운데 김숙의 유튜브에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김수용은 김숙을 보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거야"라고 선언해 폭소케 했다.
뿐만아니라 김수용과 김숙, 임형준은 그날의 또 다른 은인인 119 구급대원들과 만나 직접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숙티비' 측은 오는 29일 영상을 통해 "사건 당일 비하인드 공개합니다"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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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숙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