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22일 배지현 유튜브 채널에는 "황재균, 인생 2막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다 (패셔니스타, 찐친, 베테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황재균은 "근황 얘기좀 해달라. 시즌 끝나고 요즘 뭐하냐"고 묻자 "시즌 끝나고 계속 쉬다가 LA 한달 놀러갔다 오고 지금 오자마자 다시 운동하고 있다. 몸 만들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배지현은 "우리끼리 할수있는 얘기 중에 그게 궁금하다. (류)현진이랑 나랑 처음 만난다고 얘기 들었을때 기분이 어땠냐. 잘 만났다고 생각했냐, 아니면 좀 우려스러웠냐"라고 질문했다. 배지현과 류현진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바.
그러자 황재균은 "나 근데 너네 결혼 초반에 너무 힘들어서.."라고 폭로했다. 배지현은 "왜?"라며 의아해 했고, 황재균은 "너네 생각 안나? 비시즌에 있으면 현진이가 그땐 미국에 있을 때니까 한국에 들어오지 않나. 들어오면 제가 밖에서 약속이 있어서 친구들 만나고 있는데 현진이한테 전화 온다. '어디야?' 이래. '나 밖인데?' 했는데 '나 지현이랑 소주먹고있는데 올래?' 한다. '아니 나 밖이라고. 지금 친구들 만나고 있다니까?' 했는데 '아니야 지금 와야돼' 라더라. 이게 무슨 막무가내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배지현은 "한번이다"라고 해명했지만, 황재균은 "한번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반박하며 "그래서 '알았어 갈게' 해서 갔다. 가니까 회랑 이미 먹고 있고, 그래서 회를 먹으려고 집었는데 갑자기 '야 근데 있잖아 이건 누가 잘못한거야?' 이러더라"라고 졸지에 부부싸움에 끼게 된 경험을 털어놨다.

이에 배지현은 "중간에서 약간 중립적으로 봐줄 친구라고 생각했나보다"라고 설명했고, 제작진은 "아까 형수님 얘기랑 좀 다른데요?"라고 의아해 했다. 배지현은 "아니다"라고 손사레 치며 "너 여자친구 없을 때는 우리가 항상 같이 다녔잖아. 기억나지?"라고 추궁했고, 제작진은 "항상 꼈다고 하던데.."라고 황재균이 결혼 전까지 두 커플 사이에서 함께했음을 전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제가요?"라며 황당해 했고, 배지현은 "크리스마스 이브때도 우리 집에서 솔로들 모여서.. 물론 큰소리는 못냈지만. 우리집에 부른다. 아기들때문에. 근데 문제는 와서 큰 소리 내면 안돼. 애들 깨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황재균은 "아니 크리스마스 때 저도 약속을 잡으면 충분히 잡을수 있지 않냐"라고 황당해 했고, 배지현은 "아니 못잡지"라고 반박했다. 황재균은 "어떻게 약속을. 난 지금 전화해도 약속을 잡을수 있어 크리스마스때"라고 말했고, 배지현은 "아 그때는 못잡았지 니가 또 이제.."라며 지연의 존재를 에둘러 언급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재균은 "그때는 내가 더 어렸는데 어떻게 못잡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며 "크리스마스때 (배지현, 류현진이) 불러서 (집에) 가서 '먹자!' 하고 먹는데, 다같이 술을 먹으면 기분도 업되고 말소리도 커지지 않냐. 근데 갑자기 조용하라더라. 애들 깬다고. 지가 나중에는 목소리 제일 크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배지현은 "큰 소리나면 현진이가 발차기로 소리 내지 말라고. 본인은 여기 왜 왔냐고 했다"라고 말했고, 황재균은 "맞다. '여기 왜 온거야?' 이랬다"고 당시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한편 황재균은 지난 2021년부터 티아라 지연과 교제했으며,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작년 6월부터 이혼설에 휩싸였고, 두 사람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으면서 의혹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작년 10월 두 사람이 이혼절차를 밟고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지연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하여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결국 작년 11월 이혼조정이 완료되면서 황재균과 지연은 2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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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지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