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반박에 ‘263만 유튜버’ 나름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해” 학폭 재주장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12.24 18: 45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 최태웅이 자신에 대한 학폭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263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나름이 이를 반박했다.
24일 나름은 개인 계정을 통해 “제가 정말 어이없는 디엠을 받았어요..한마디만 할게요. 원래 때린 사람은 기억 못하더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며 절 고소하겠고 영상 내리라는 입장문을 썼더라며 한 네티즌 분으로부터 DM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허위 사실을 말한 적 없기에 영상은 삭제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혹시 제가 성인이 된 후 개명을 하여 기억하지 못하신 것이라면, 카페 이름은 ‘경싫모’, 시기는 2003년, 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 7반이었습니다”라며 “당시 담임선생님, 해당 카페 가입자들, 저희 부모님, 그리고 저 총 4학년 7반 교실에서 공식 면담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담임선생님이 카페 폐쇄를 지시하셔서 해당 카페는 실제로 패셰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름은 “데이트를 다루실 수 있는 분이라며 2003년 다음 카페 경싫모는 현재 폐쇄되었더라도 기록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고 계실 겁니다”라며 “또한 제가 성인이 되자마자 개명한 이유 역시 해당 카페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나름은 “흔히 말하듯,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죠. 혹은 제 개명으로 인해 착각하신 것이라면 그렇게 고소를 언급하신 것이길 바랍니다. 다만, 어떤 근거로 저를 고소하신다는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지인과 나눈 카톡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18일 나름은 개인 채널을 통해 ‘내 안티 카페까지 만들었던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한 썰’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나름은 “몇 년 전 TV채널을 돌리다가 ‘프로듀스 101’ 시즌2 오디션 프로그램이 나왔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내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더라”며 “당시 다음카페가 한창 유행이었는데 내 이름이 나름이면, 나름이를 싫어하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나싫모’ 카페를 만들어 매일 내 욕을 적으며 키득거렸다. 10살들이 꽤 영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견디기 힘들어 엄마한테 얘기하고 담임선생님과 면담 후 집가는 길에 ‘내가 죽으면 걔가 벌 받냐, 벌 받으면 좋겠다’고 울던 기억이 난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 분위기와 대화 내용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나름은 이후 SNS에서 가해자의 계정을 보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무시당했다고. 그는 “그 친구는 탈락해 그 프로그램에서 데뷔하지 못했지만, 현재 다른 소속사에서 데뷔했다. 걔가 망하길 바라지는 않는다. 아직 많이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빛나는 시기가 있듯 분명히 그 친구의 빛나는 시기도 올 것”이라고 표현한 뒤 “그때 내가 너무 어렸다고 사과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가해자로 주목받은 그룹 BZ-BOYS 멤버 최태웅은 24일 개인 채널을 통해 법무법인 화온의 공식입장문을 올렸고, 입장문에는 “위와 같은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힙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법무법인 화온 측은 “최태웅 님은 학창시절 유튜버 나름TV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폭력 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가한 사실 또한 전혀 없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영상 게시 이후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최태웅 님의 SNS에 관련 악성 댓글이 다수 게시되는 등 근거 없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며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법인 측은 “이에 화온은 최태웅 님을 대리하여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권리 침해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아갔음을 알려드리며, 현재 게시되어 있는 관련 영상 및 게시물은 즉각 삭제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성 내용의 확산으로 또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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