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자리 흔들리나…뮌헨, 또 다시 한 번 센터백 재편 시나리오 던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2.25 05: 41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 재편 시나리오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재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김민재의 입지 변화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센터백 후보군이 연이어 거론되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2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카디프 시티의 유망주 라울러를 주시하고 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라울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라울러가 김민재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구도에서 요나단 타와 우파메카노에 이어 세 번째 옵션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이토 히로키가 장기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수비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우파메카노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구단은 즉시 수준 높은 대체자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라울러는 지난 시즌 카디프 시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올 시즌 잉글랜드 리그1(3부)에서 6경기를 소화했다. 2006년생 수비수인 그는 올해 웨일스 대표팀으로 A매치 데뷔를 이뤄 이미 3경기를 뛰었다. 경험은 많지 않지만, 잠재력 하나만큼은 유럽 빅클럽의 레이더에 포착될 만하다는 평가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보다 즉각적인 전력 보강 옵션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3일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리스트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며 인터 밀란의 핵심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언급했다. 매체는 “우파메카노의 이탈 가능성을 대비해 구단은 오랫동안 후임자를 물색해 왔고, 바스토니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바스토니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하다. 바이에른 뮌헨뿐 아니라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는 리버풀 역시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토니는 올 시즌 종료 후 이적에 비교적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상황 역시 변수다. 독일 매체 빌트는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이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팀 내 최고 수준의 연봉과 최대 2000만 유로에 달하는 보너스 지급을 검토 중이다. 다만 우파메카노 측이 재계약 후 적용되는 6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하면서 내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PSG 등은 해당 금액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클럽들이다.
수비진을 둘러싼 변수들이 겹치면서, 김민재의 거취 역시 자연스럽게 관심의 중심에 서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선택에 따라 수비진 판도는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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