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악 먹튀’ 3550억 렌던 은퇴시키고, 트레이드로 ‘덜 먹튀’ 3767억 아레나도 데려온다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2.25 09: 22

 최악의 먹튀를 은퇴시키고, 덜 먹튀를 데려올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앤서니 렌던을 은퇴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렌던이 빠지는 3루수 포지션에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ESPN은 11월말 “에인절스는 렌던과 바이아웃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고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로 2025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렌던은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 앤서니 렌던ⓒ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렌던은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타율 3할1푼9리 34홈런 126타점 OPS 1.010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만 달러(약 3550억 원) FA 계약을 했다. 2026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로 연봉 3800만 달러(약 550억 원)가 남아 있다.
렌던은 에인절스와 FA 계약 후에는 애물단지가 됐다. 2020시즌 코로나19로 인해 단축 시즌(60경기) 때 제 몫을 했을 뿐 2021시즌부터 지난해까지는 경기 출장 보다는 부상자 명단에 더 오래 있었다. (최근 4년 동안 부상자 명단에 13차례 등재됐다)
6시즌 동안 에인절스의 870경기 중 257경기 출장에 그쳤다. 29.5% 출장. 에인절스 6시즌 성적은 타율 2할4푼2리 224안타 22홈런 125타점 112득점 OPS .717에 그쳤다.
현재 로스터 리소스에 따르면 에인젤스의 연봉 총액은 1억 6600만 달러로 렌던 연봉이 거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에인젤스는 렌던의 2026시즌 연봉 지급을 연기하면서 단기적으로 다는 선수 영입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앤서니 렌던ⓒ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에인절스가 올스타 8회 수상자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세인트루이스는 리빌딩을 내세워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로젠탈은 “아레나도는 3루수 앤서니 렌던과 바이아웃 협상을 진행 중인 에인절스의 영입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알렉스 브레그먼,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FA 계약을 체결한 후 아레나도의 시장 상황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고 전했다.
아레나도는 2019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면서 8년 2억6000만 달러(약 3767억 원) 연장 계약을 했다.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고, 2026년과 2027년 2년 4200만 달러(약 609억 원) 계약이 남아 있다.
[사진]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아레나도 트레이드 영입에 대해 “좋은 결과로도, 나쁜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렌던과의 처참함 계약 이후 3루에서 어떤 형태로든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면 에인절스에 분명 전력 강화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레나도의 기량 저하는 명백하며, 35~36세에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다. 유명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지만, 팬들이 그토록 바라는 에인절스의 실질적인 전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만약 내가 에인절스 팬이라면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팅뉴스는 “지난 시즌 아레나도는 107경기에서 타율 .237, 출루율 .289, 장타율 .377, OPS .666으로 부진했다. 홈런 12개, 2루타 18개, 타점 52점을 올렸다. 부상 위험이 높긴 하지만 렌던보다는 확실히 나은 선수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그 가치를 충분히 증명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진]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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