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이천수 충격고백 “유럽에서 인종차별 많이 받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12.25 12: 41

이천수(44)가 유럽에서 인종차별을 받은 경험을 고백했다. 
이천수는 23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전멸할 위기라며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을 돌아봤다. 
이천수는 “솔직히 손흥민 떠나고 프리미어리그 잘 안보게 된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있지만 승리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 황희찬 밖에 없는데 무릎이 안 좋다. 배준호, 엄지성, 박승수, 양민혁이 영국에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천수의 말처럼 이대로가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전멸이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미국 MLS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주장까지 맡았던 손흥민은 333경기 127골의 대기록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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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 후 황희찬은 유일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남았다. 그러나 황희찬은 울버햄튼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모양새다. 설상가상 울버햄튼은 강등이 유력하다. 소속팀과 황희찬 모두 절체절명의 위기다. 롭 에드워즈 감독 체재에서 황희찬은 거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까지 2무 15패의 충격적인 성적으로 아직 승리가 없다. 강등은 확정적이다. 19위 번리(3승2무12패)도 승점 11점으로 울버햄튼에 9점을 앞선다. 
황희찬의 입지도 불안하다. 올 시즌 12경기 출전, 1골에 그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전에 모처럼 선발로 나섰지만 89분간 무득점에 그치면서 평점 5.7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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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으로 2003년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는 스페인에서 실패했고 누만시아를 거쳐 2005년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천수는 손흥민 덕분에 동양인 선수의 위상이 올라갔다며 “난 유럽에서 맨날 인종차별만 당했다”며 눈 찢는 제스처를 보였다. 이후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진출 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주장까지 역임하며 동양인 선수에 대한 위상이 올라갔다. 
이천수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127골 넣었다. 황희찬이 23골, 지금 잘한다는 미토마가 21골이다. 100골 차이다. 손흥민은 득점왕까지 했다. 아시아수준이 아니다”며 손흥민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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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천수는 “후배들이 (프리미어리그에) 더 많이 진출하길 바란다. 희찬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후배들에게도 도움 된다. 응원하겠다”고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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