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성탄절 선물은 역시 승리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6 LG 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수원 KT를 83-75로 제압했다. 4연패를 끊은 한국가스공사(8승 17패)는 여전히 최하위다. 6위 KT(11승 14패)는 3연패를 당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73-48로 25점을 앞서 승리를 확신했다. 작전시간을 요청한 문경은 감독은 “20점 지면 수비 안할거야?”라고 선수들을 혼냈다.

각성한 KT 선수들이 5분만에 70-75까지 맹추격했다. 2점을 내주면서 22점을 대폭발시킨 것이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샘조세프 벨란겔의 결정적 3점슛과 어시스트가 터지면서 한국가스공사가 81-8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라건아가 20점, 12리바운드, 2스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벨란겔이 12점, 9어시스트로 선전했다. 고교생가드 양우혁이 13점을 보탰다.

고양 소노도 울산 현대모비스를 74-64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9승 15패의 소노는 삼성과 공동 7위로 올라갔다. 현대모비스(8승 16패)는 최하위 한국가스공사에 반 경기 차로 쫓기며 9위다.
이정현이 19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지휘했다. 네이던 나이트는 15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케빈 켐바오도 18점, 12리바운드, 3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