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쳤다… 윤도영, 엑셀시오르 임대 조기 종료 수순→도르드레흐트 재도전 유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12.26 01: 55

윤도영의 네덜란드 임대 계약이 조기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네덜란드 'VI'는 25일(한국시간) "윤도영은 기대치에 비해 네덜란드 예레디비지의 엑셀시오르 임대에서 기대 이하였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결국 브라이튼은 그를 복귀시키고 다른 네덜란드 하부팀에 임대를 보낼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윤도영은 올 시즌 엑셀시오르에서 에레디비시 무대를 경험했지만,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리그 6경기에 나섰으나 총 출전 시간은 97분에 불과했다. 짧은 시간 속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이는 곧 임대 조기 종료라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성장 단계에 있는 선수에게는 더 많은 실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브라이튼은 윤도영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했다. 무작정 잔류시키기보다는 다시 한 번 임대를 통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팀이 도르드레흐트다. 도르드레흐트는 브라이튼으로부터 윤도영을 6개월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협상은 긍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드레흐트는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미 NEC 네이메헌으로부터 아르기리스 다렐라스를 임대하는 데 성공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구단 기조 역시 윤도영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만약 임대가 성사된다면 윤도영은 도르드레흐트의 두 번째 한국인 임대 선수가 된다. 이미 배승규가 도르드레흐트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도르드레흐트는 네덜란드 레전드 디르크 카윗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젊은 선수 활용에 비교적 적극적인 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도르드레흐트에는 배승규 외에도 페예노르트에서 임대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스테파노 카리요와 마테오 말라솜마 역시 도르드레흐트에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윤도영에게도 꾸준한 실전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 조건이다. 에레디비시에서의 첫 도전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커리어 초반의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윤도영에게 중요한 것은 빠른 재정비와 꾸준한 출전 시간이다. 도르드레흐트 임대가 성사된다면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할 기회를 얻게 된다. 브라이튼이 기대하는 ‘다음 단계’를 향한 시험대는 이제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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