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속풀이쇼 동치미’ 함소원과 진화가 이혼 2년 만에 서로의 진심을 엿봤다.
27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이혼 후 반 동거를 하고 있는 함소원 가족이 등장했다. 진화는 딸 혜정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는 아빠로, 딸 혜정의 하굣길을 마중 나가 혜정이 좋아할 만한 음식점을 들러서 선결제를 하며 "친구들도 다 사줘"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그러나 함소원은 이것에 대해 불만이었다. 일단 혜정이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다는 점, 무엇보다 경제 관념이 흐려질 거라는 점이었다. 함소원은 "진화가 나와 상의만 했어도"라고 말했으나 그 금액이 턱없이 적어 출연자들의 빈축을 샀다.
무엇보다 함소원은 혜정에게 예의범절과 약속을 중시했다. 혜정은 학교에 돌아오자마자 알림장을 꺼내고 숙제를 확인받았다. 함소원은 딱 5분의 시간을 놀 수 있게 한 후 혜정을 숙제하게 했다. 여기서 함소원의 훈육 방식이 드러났다. 혜정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함소원이 식단에서 반찬을 하나씩 뺀다는 것이었다.
진화는 이에 대해 드물게 화를 냈다. 진화는 “아이는 영양이 필요하다”라며 화를 냈고, 함소원은 “채소에도 단백질 같은 영양소가 다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화는 “고기를 줘야지. 먹고 싶어하잖아”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함소원은 “저희 집이 규칙이 철저했다. 저는 그 분위기 안에서 그게 흐트러뜨리지 않고 자란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만의 교육 방식에 대해 확고하다는 듯 말했다.

일부 패널은 "함소원의 방식이 맞는 것 같다. 주 양육자여서 혼자 기르는 만큼 확실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패널은 "그래도 너무 엄격하다. 아이가 아빠랑 있을 때는 행복하다가 긴장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진화와 함소원은 이혼 후 처음으로 단둘이 밥을 먹으러 갔다. 여기서도 두 사람은 싸웠다. 진화는 기왕 먹으러 나온 것 여러 가지를 시켜 즐겁게 먹자는 주의였고, 함소원은 아낄 수 있을 때 아끼자는 주의였다.
진화는 “나도 당신 잔소리 듣기 싫은데 애는 얼마만큼 듣기 싫겠냐. 그렇게까지 말하지 말아라. 나는 헤어졌지만, 애는 아니지 않냐”라며 공격했고, 함소원은 “난 혜정이한테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라며 받아쳤다.

밥을 먹으며 분위기가 무르익자 진화는 사실 함소원의 말대로 이혼에 동의를 했지만 마음에서는 내심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진화는 “가끔 ‘재결합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제가 좋아져야 소원 씨가 좋아지고 그래야 딸 혜정이가 좋아진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들의 관계에 대해 이광민 전문의는 "함소원의 어느 정도의 통제, 진화의 어느 정도의 의존이 맺은 병적인 관계"라고 짚으면서도 "서로 정상적인 피드백이 가능해진다면 재결합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전 남편의 진심을 알게 되자 “네 마음도 모르고 이혼을 다그쳐서 미안해. 혜정이 항상 봐주고, 혜정이 보러 와주는 것도 고맙다. 앞으로는 조금 답답한 부분이 생겨도 내가 좀 더 참아볼게. 항상 딸과 함께 곁에 있어주서 고맙다”라며 울먹거리며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