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의 현재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손흥민(LAFC)과 이강인(PSG)이 다시 한 번 나란히 불렸다. 글로벌 베팅 브랜드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선수’ 명단에 대한민국 축구의 두 축이 당당히 포함됐다.
필리핀 유력 매체 마닐라 스탠다드는 29일 한국시간으로 “글로벌 베팅 브랜드 1xBet이 2025년 한 해 동안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 톱5를 선정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총 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함됐다. 여기에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살렘 알 도사리(알 힐랄)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9/202512291632775585_69522f881ddee.jpg)
손흥민의 선정은 예외가 아니었다. 2025년은 손흥민 커리어의 정점이라 불릴 만한 해였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주장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도 17년 만의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확실한 레전드 대우를 받으며 토트넘과의 이별을 마무리했다.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전에서는 한국 팬들의 박수 속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도 공식 고별식이 열렸다. 구단은 손흥민 벽화를 제작했고, 헌정 다큐멘터리까지 공개하며 상징적인 존재로 남겼다.
새 무대에서도 영향력은 변함없었다.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드니 부앙가와 강력한 호흡을 과시했다. 손흥민 합류 이후 LAFC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달라졌고, 팀은 단숨에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리그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8강 밴쿠버 화이트캡스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지만, 첫 시즌 임팩트는 충분했다.
손흥민의 위상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확고했다. 그는 2025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중국 매체 타이탄 스포츠가 주관하는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혔고, 이는 통산 10번째 수상이었다. 이 상은 ‘아시아 발롱도르’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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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의 선정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2025 아시아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이 상을 무려 10차례나 수상했다. 손흥민이 왜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준 해였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