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 팀장 고마워" 김숙, 논란의 박나래 품었다..최우수상 소감 눈길 [2025 MBC연예대]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30 01: 04

우여곡절 끝 개막한 ‘2025 MBC 방송연예대상’… 김숙 수상 소감 중 박나래 언급 눈길
'2025 MBC 방송연예대상'‘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여러 이슈 속에서도 막을 올리며 주요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은 당초 전현무, 장도연, 키의 3MC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키가 코미디언 박나래의 ‘주사 이모’로 알려진 이 씨의 의료 사기 피해 사실을 공개한 뒤 활동을 중단하며 MC에서 하차, 전현무와 장도연의 투 MC 체제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여자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나 혼자 산다의 옥자연에게 돌아갔다. 옥자연은 “신인상 후보에 없길래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상을 주셔서 당황했다”며 “늘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신 제작진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자 부문 최우수상은 김숙이 수상했다. 김숙은 전지적 참견 시점, 구해줘! 홈즈 멤버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나래 팀장님까지 모두 감사하다”고 말해, 최근 논란 속에 있던 박나래를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숙은 제작진에게도 공을 돌리며 “많은 분들 덕분에 상을 받았다”며 “이 상을 받은 의미로 섬으로 임장 가겠다. 주우재와 꼭 섬을 떠나겠다”고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듀서 특별상은 복면가왕의 이윤석에게 돌아갔다. 이윤석은 “상 받을 욕심은 없었는데 매년 오라고 해서 줄 때까지 온 것 같다. 10년이 걸렸다”며 “못 버티면 안 주고, 결국 버티니까 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모든 제작진에게 정말 신세를 많이 졌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동료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너 덕분에 내가 개그맨이 될 수 있었다”며 동료 ‘경석이’를 언급했고, 이경규에 대해서는 “영원한 형님이다. 덕분에 지금도 버틴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기다렸으니 조금 더 했다. 이 상은 10년을 묵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윤석은 가족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는 “내 인생 신인상은 아들, 최우수상이자 최고의 선택은 아내, 인생 대상은 어머니”라며 “어머니, 이 상을 바친다. 아들로 태어난 게 최고의 상”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이제 진짜 끝이다. 10년 뒤에 보자”며 유쾌하게 인사했고, 출연진들은 “꾸준함의 아이콘”이라며 웃음을 보탰다.
여러 논란 속에서도 각자의 진심과 관계가 드러난 이날 시상식은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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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5 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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