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BC 연예대상] 주인공은 역시 유재석!.. "나경은에 고마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12.30 01: 19

'2025 MBC 방송연예대상'마지막 예능인 대상의 주인공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마지막 예능인상 수상자로 유재석의 이름이 호명되자 현장은 큰 박수로 가득 찼다. 유재석은 MBC에서만 8차례 대상을 수상한 인물로, 이날 또 한 번 대상 후보로 무대에 섰다.
수상 전 그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저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많은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이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버텨왔다”며 “무엇보다 멤버들과 제작진, 올 한 해 고생 많았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대상 수상 시 MBC에서만 9번째 기록을 세우게 되는 상황에 대해 묻자 유재석은 “모르겠다”며 웃은 뒤 “본능적으로 중요한 순간이 오면 땀이 난다. 송글송글 맺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좋은 느낌이긴 하다”며 “만약 받게 되면 감사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지만, 그 맛은 기가 막힌다. 참 맛깔난다”고 특유의 표현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대상 확률을 묻는 질문에는 “49% 정도로 보겠다. 50% 넘으면 건방지다”며 “구라 형이 자신 있게 말하라 해서 49로 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내 발표된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이었다. 이로써 그는 MBC 방송연예대상 9번째 대상이라는 대기록을 새로 썼다.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까 확률을 49%라고 했는데, 51%로 했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말 뭐라 감사 인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거듭 말했다.
가장 먼저 부모님과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 유재석은 “늘 고마운 존재인 나경은 씨에게 감사하다”며 아내를 언급했고,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멤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변함없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웃음과 겸손, 그리고 꾸준함으로 또 한 번 역사를 쓴 유재석. 그의 9번째 대상은 ‘국민 MC’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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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5 MBC 방송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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