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인종차별 아닌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유난히 김민재(29, 뮌헨)에게 야박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개최된 2025-26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이덴하임을 4-0으로 대파했다.
뮌헨은 전반기를 13승 2무,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쳤다. 2위 도르트문트(9승5무1패, 승점 32점)와도 9점차로 격차가 크다. 뮌헨은 1월 6일 잘츠부르크와 친선전까지 긴 휴식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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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트’는 분데스리가 전반기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2만 5천여명의 팬들이 투표한 결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가 9%의 지지로 5위를 차지했다. 사샤 보이가 34%로 1위고 주앙 팔리냐가 13%로 2위였다. 르로이 사네(12%), 니콜라스 잭슨(10%)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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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로서 억울할 수 있는 평가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애매하게 기용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팀에서 지시한대로 불만없이 뛴 김민재다. 다만 몇 경기에서 범한 실수가 너무 크게 두드러졌다.
올 시즌 김민재는 조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려 벤치신세로 전락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전반기 15경기 중 선발출전 6경기에 그쳤다. 벤치를 지키고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6경기나 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뮌헨이 챔스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민재의 선발 출전은 한 차례 뿐이었다. 제한적인 출전시간이지만 김민재는 출전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 아플 때도 핑계를 대지 않고 이를 악물고 뛰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팬들의 악평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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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구단도 김민재를 챙겨주는 모습이 아니다. 지난 시즌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을 때 구단 SNS 단체 일러스트에서 김민재만 쏙 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한국팬들이 항의하자 뮌헨은 뒤늦게 김민재의 일러스트를 따로 올렸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이면 실수가 아니다. 뮌헨 구단은 김민재를 일본선수로 표기하는 등 평소에도 성의없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뮌헨 팬들 또한 ‘인종차별인가?’ 싶을 정도로 김민재를 하대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