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에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사이모’ A씨에 경찰이 출극금지 조치를 내렸다.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의료법, 약사법 위반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비의료인 A 씨를 출국금지 조처했다.
A씨는 국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았는데 오피스텔과 차량에서 박나래에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시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6일 A씨에 대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사건을 경찰로 이송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박나래는 현재 여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3일 나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갑질 및 특수상해, 대리처방, 불법의료시술,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의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또한 재직기간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했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오히려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따라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 등 명목의 돈을 송금했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이밖에도 특수상해, 명예훼손 등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박나래가 의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 및 불법의료행위를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이 접수되기도 했다.
현재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특수상해, 대중문화산업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이후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주사이모의 논란은 연예계로 번져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도 공식입장문을 올린 뒤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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